창33:16~20 주님과의 약속이 먼저입니다
창33:16~20 주님과의 약속이 먼저 입니다.
오늘 소개할 인물은 야곱입니다. 야곱은 기구한 운명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속여 형의
축복을 가로챈 교활한 사람이었습니다. 거짓말과 사기성이 농후한 사람이었고 허물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단점으로 충만한 사람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130살때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한마디로 고단한 삶이었지요.
축복권, 장자권을 빼앗아 복을 받은 것 같긴 한데...그로 인해 고향 아버지의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형 에서와의 관계가 어긋났습니다.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했고, 야곱은 형이 두려웠습니다.
피신해서 산 외갓집에서는 자신의 머리위에 있는 외삼촌 라반에게 늘 이용당하기 일쑤입니다.
여차저차 부인을 4명이나 거닐게 되었고, 이 부인 저 부인을 통하여 12남1녀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사랑하는 딸 디나가 세겜에서 수치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고,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짐승에 찢겨
죽었다는 말에 처절한 눈물의 날을 보내었습니다. 참 험악한 인생입니다.
그래서 야곱을 조명해 보면, 어찌보면 실패자의 모습같기도 합니다. 허물이 많고 실수가 많아서
칭찬할 만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곱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이러쿵 저러쿵 그의
인생을 폄하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히11장 믿음장에서 하나님은 야곱의 믿음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히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하나님이 인정하는 믿음의 조상 야곱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1. 하나님과 언약한 것을 잊지 말아라!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절대 잊지 않으십니다.
야곱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건은 아버지를 속여 장자권을 빼앗은 것과 이 일로 인하여 도망가다가
벧엘에서 돌베게하고 누워자다가 꿈에 하나님을 만난 사건입니다.
벧엘사건을 생각해 보세요. 창28:10절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지난주에 살펴본것처럼 할아버지 아브라함, 아버지 이삭이 브엘세바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과
교제했습니다. 이 맹세의 우물은 당시대 아비멜렉과 군대장관등이 찾아와 화친을 맺은 곳입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우물...목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는 곳이며, 이방인과 화친을 맺는 평화의
곳이며,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성전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 약속의 땅, 축복의 땅, 제단을 떠나는
야곱의 모습...처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창28:11절, 형에서의 사정권에서 멀어진듯한 곳에서 해가 져서, 한 돌을 가져다가 베게로 삼고
누워 잡니다. 이때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이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너의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하나님의 축복의 음성을 듣습니다.
여기 사닥다리가 하늘에 닿았다...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이곳이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살던 시대에 이방인들은 이와 비슷한 모형의
신전을 짓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바벨탑 역시 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꿈을 꾼 야곱은 깨자마자 이렇게 외칩니다.
창28:17 두렵도다 이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바벨이란 말도 혼잡이라는 뜻도 있었지만 신의 문 하늘의 문이라는 원의미도 있었던 것처럼
야곱은 즉시 알게된것입니다. 이곳이 바로 하나님이 계신 성전이구나, 하늘의 문이구나...
그리고 즉시 하나님께 서원, 언약을 합니다.
창28:21~22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야곱이 하나님과 맺은 이 약속을 충실히 다 이행했을까요?
하나님의 집, 성전을 세웠을까요? 성전으로 돌아왔을까요?
고향을 떠난 지 20년만에 돌아옵니다. 금의환향 거부가 되어 성공해서 돌아오는 것 같은데,
형 에서가 군대를 이끌고 나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창32장 얍복강에서 밤새도록 어떤 사람과 씨름을 하다가 결국 환도뼈,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는
부상을 당합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붙잡고 늘어져...창32:26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입니다.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니라.
얍복강의 천사와의 씨름 사건...
많이 오해합니다. 야곱이 형의 군대 앞에서 자기만 살려는 야비한 술수가 나온 것이 아닌가??
축복하지 아니하면...바라크...축복하다. 그러나 무릎을 꿇다는 뜻도 있습니다. 축복을 간청하는
것같지만, 간절한 기도도 포함된다는 것이지요.
또하나는 근동지역의 신전사상이 신전이 있고, 앞에 아무도 침범하지 못하도록 강이 둘러 있고,
신전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조금만 알면,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와 지금 가나안 성전을 들어가는 입구에 왔다는 것
그리고 성전앞에서 성전을 지키는 수호천사와 겨루어 이겨야만이 성전을 들어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허벅지가 어긋나도 눈물을 흘리면서도 붙잡고 싸우는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성전에 들어가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에서와 극적으로 화해하잖아요. 그리고 하나님과 약속한 벧엘로 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가던 길을 멈추고, 창33:17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밭을 사더라.
....하나님이 야곱에게 원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벧엘입니다.
그런데 야곱에 벧엘을 까마득히 잊고 있는 것입니다. 세겜에서 집짓고 거의 10년을 살고 있습니다.
벧엘에서 약속했던 때로부터 차일피일, 이래저래, 이일저일, 그냥 그렇게 지내는 사이 30년이 지난것...
그리고 딸 디나 사건이 생기고, 아들들이 세겜사람들에게 할례를 하게 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고서야....창35장에서 벧엘로 올라가더라.
세겜에서 벧엘까지의 거리가 대략 50km정도...천안에서 기흥정도까지...3~4일 정도 더 걸으면 되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다 열어주셨는데...그냥 세겜에서 멈춰버린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보다, 자기와 자기집과 자기자녀와 자기짐승들 재산이 더 우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이렇지 않습니까? 하나님과의 약속보다, 하나님보다 내가 더 우선한다면
우리 역시 야곱처럼 그런 모습이라.
2. 제사장의 축복사명을 감당하자.
야곱의 축복이라는 복음송도 있는데요. 야곱하면 떠오르는 것이 창48장에서 요셉의 두 아들에 대한 축복과
창49장의 아들들을 향한 축복유언입니다.
이삭은 노년에 눈이 어두워 에서에게 별미를 가져오면 축복하겠다고 했었는데요.
야곱은 노년에 눈이 어둡지만 하나님의 뜻을 잘 받아서 제사장의 축복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죽음을 눈 앞에 둔 늙은 야곱이 12아들에게 하나님이 대리자로서 제사장으로서 축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모의 최대 사명입니다. 믿음으로 이어주는 통로가 되는 것이지요.
요즘 대학가 예수믿는 그리스도인이 3~4%라고 합니다. 한국의 고등, 대학가가 선교지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습니까?
성적, 대학에 집중하는 자녀교육으로 대학교 보내는데 까지는 성공했는데, 믿음 신앙교육은 실패한것입니다.
야곱이 벧엘을 잃어버리고 세겜에서 집짓고 우릿간짖는 사이에 신앙을 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벧엘이 회복되고 난 후의 야곱은 하나님의 인도 아니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상황이라도 자신의 사명...축복권을 놓치 않습니다.
창47: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복을 빌어주는 것은 누가 누구에게 빌어줄까요?
높은 자가 낮은 자에게 하는행위입니다. 야곱은 애굽에 더부살이하러 온 것 같지만,
하나님의 제사장,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당시대 신과 같은 바로를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48장에서는 요셉의 두 아들 므낫게와 에브라임에게 축복합니다.
야곱이 이런 말을 합니다. 48:5절에서 애굽에서 요셉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육의 눈으로 보면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손자가 되는데 내 것이라, 르우벤처럼 내 아들이라...
이것은 요셉에게 장자권이 임하고, 요셉에게 두 몫을 주어 축복하는 것이며, 실질적으로
이스라엘 12지파에 요셉은 빠지고 에브라임과 므낫세 두 지파가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축복한 대로 이루어지는것이요, 또 하나는 우리 믿는 모두는 한 형제요 자매라는 하늘공동체를 상징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49장에서 12아들의 특성에 맞게 일일이 다 축복을 빌어주더라.
하나님이 우리 부모에게 주신 최고의 복은 영적권위, 곧 제사장 축복권입니다. 자녀들을 진실로 원한다면
말을 조심하고, 축복의 말, 믿음의 말을 하여 믿음의 계승이 이루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3. 야곱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서, 예배에 승리합시다.
창47:28~29 야곱에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세라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임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뭘하고 있을까?
47:30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31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몸을 가눌수 없는 쇠약한 야곱은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하나님을 예배하였다.
죽을 때 까지 예배자의 삶이 분명합니다.
나이들면 예배하는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관절이 아프고 허리가 아파서 보행이 어려워질수도
그래도 모든 힘이 다 진할 때까지 예배자로 사는 소원을 품어야 합니다.
야곱은 침상에서 예배하였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야곱이 얻은 최고의 결론은 예배였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예배를 놓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예배에 성공해야 인생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과 함께 하는 길이며, 우리가 주 안에, 주님이 우리 안에 사는 길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