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강해(11) 요19:38~42, 롬6:4 장사한 지 사흘(장사복음) 우리는 최근에 내란죄로 심판을 받은 노태우 전두환 전대통령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부귀영화 다 누린 분들이지만, 죽어서 어디 묻혀야할지…아무도 반기지 않는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죽음, 어찌보면 참 부질없는 모습이요, 한 줌의 재로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사람은 죽은 뒤…그 사람을 평가한다고들 합니다. 오래전에 돌아가신 의사 장기려박사님은 아무것도 남긴 것이 없었다고들 합니다. 청년의사 안수현씨가 죽었을 때, 장례식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면서 조문을 왔다고합니다. 이처럼 죽어서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 증명해줍니다. 우리 주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장사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예수님의 죽음, 예수님의 장사, 무덤에 들어가심을 고백하는 우리에게 어떤 은혜가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장사, 무덤이 주는 은혜가 있기에 장사복음이라고 합니다. 이 은혜를 누리려면
1.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된 것이 실제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사도신경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여기에 십자가 죽음, 장사되심, 그리고 삼일만에 부활하심…여기에서 그어느것하나가 고백되어지지 않으면, 예수님을 온전히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취사선택이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 그리고 장사되심, 누구를 장사합니까? 요양병원에 가면 생명연장장치의 기구로 숨만 쉬는 중증환자들이 많습니다.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가면 호흡장치로 호흡하며 아무 감각이 없는 식물인간과 같은 분들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죽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죽은 것 같지만 숨을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사 무덤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려있을 때 로마군병이 죽음을 확인하고 시체를 내어줍니다. 요19: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피와 물이 나오는 이 모습이 의학적으로 죽음을 판별할 수 있는 근거라고 합니다. 또한 요19:32 다리를 꺾었다는 성경의 사실 기록은 만약에 일말의 호흡이라도 남아있었다면 의식이라도 있었다면 신음하지 않았겠는가? 완전한 죽음의 상태라는 거죠. 의학적 사실적 사망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이때부터 예수님의 시체라고 하고, 아리마대사람 요셉과 니고데모 앞장서서 예수님의 시체를 무덤에 장사지내게 된 것입니다. 무덤에 장사된 장사, 예수님의 죽음, 완전한 죽음을 왜 고백해야하는가? 혼수상태, 기절상태에 있다가 깨어났다면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사망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됩니다. 죽어야 해결하는 죄문제가 그대로 남아있게 되는거죠.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 우리의 질병과 우리의 문제와 우리의 죄를 다 짊어지시고 담당하셨기때문에 죄의 삯인 사망, 죽음으로서 죄를 속하게 된겁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십자가에서 해결하신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해결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되었다는 이 고백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렇게 고백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보지 않으시고 예수님께서 이루어놓으신 의를 보시고 의롭다하시는 겁니다.
2. 몸은 무덤에 들어가시고, 영혼은 어디에 계셨을까?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땅에 오셨을때, 동정녀 마리아에게 낳으시고에서 살펴본 것처럼 완전한 인성을 가지신 완전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모습이므로 고난받으실 때, 아파하셨고, 십자가에서 못박히실 때 처절하게 절규하시고 목말라하셨습니다. 사람이 당하는 고통 똑같이 당하신거죠. 그럼 죽으면 육신은 여기에 있지만, 영혼은 어디로 가십니까? 천국 아니면 지옥을 가잖아요? 우리 주님의 영혼은 어디에 계셨을까? 성경은 말합니다. 벧전3:18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육체로는 죽음을 당하시고, 19절,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옥에 가셔서 누구에게 뭘 선포했다는 거죠? 20절,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하나님께 복종하지 않는 자들, 불순종한 자들…이들이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옥, 음부, 지옥입니다. 이에 대한 여러학설들이 있는데요. 칼빈은 십자가에서 당한 고통이 얼마나 큰 지 그 고통의 표현을 지옥의 고통을 당한 것처럼 지옥체험했다는 표현으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재철 목사님은 그리스도께서 음부에 가셔서 복음을 전파했다는 구절을 확대해석해서 죽은 자를 위해서 기도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번 죽은 후 다시 회개할 기회가 없으며, 눅16장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음부에서 고통당하는 부자가 물 한방울도 받을 수 없는것처럼 기회가 없는 겁니다. 그럼, 예수님께서 불순종한자들이 모여있는 음부 지옥에 가셔서 영들에게 선포한 것이 무엇일까?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구원이 온 세상 그리고 우주 온 영역, 천국과 지옥 영들의 세계에 알린것입니다. 이 소식이 선포될 때 믿지 않고 죽은자들, 예수님을 대적한 악의 영들은 패배의 통곡과 그럴줄 몰랐다는 탄식의 곡소리가 났을 겁니다. 죽은 영혼들을 돌아오라고 기회를 준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불신의 영들에게 가슴을 치는 오히려 심판을 선포하는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우리 주님 육은 무덤에, 영은 음부에 가셔서 죽음으로 실패가 아니라 죽음으로 가져오는 승리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3. 장사되심이 우리에게 복음인 이유가 무엇인가? 왜 장사복음인가? 십자가 복음의 결과를 장사복음이라고 합니다. 장사복음은 십자가와 분리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장사복음이라고 한 가장 큰 이유는 장사되심과 연합할 때 주어지는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롬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예수님과 함께 우리가 장사되어야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가능합니까? 세례를 받음으로,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장사되었다, 주님과 연합되었다는 겁니다. 이런 모델이 있습니다. 마12:39~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요나가 물고기뱃속에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도 무덤에 장사될 것을 보여주신것이며 이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동일하게 신앙을 고백하는 우리도 요나처럼, 예수님처럼 무덤에 연합한 자가 되어야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믿어져야, 우리 죄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죽는 자에게 죄의 집행을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전두환씨에게 진행되어온 재판들 공소가 다 끝나버리는 겁니다. 죽으면 죄를 더 이상 묻지 않습니다. 연좌제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습니다. 이런 것처럼 예수님과 연합하여 죽고, 예수님과 연합하여 무덤에 장사되었다고 고백하면 우리의 모든 죄로부터 자유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죽은자에게 질병? 죽은 자에게 상처, 죽은 자에게 문제는 더 이상 그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무덤에 연합한 장사가 바로 복음인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이런 놀라운 말씀을 주십니다. 요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사흘동안이란 무덤에 갇힌 기간입니다. 장사되었다는 것은 성전이 무너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 선포하신 것을 보십시오. 내가 사흘동안에 일으키리라. 무너진 성전, 다시 일으키시잖아요. 성전이 세워지는 겁니다. 성전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건물이 아닙니다. 강대상이 아닙니다. 성전에는 반드시 이것이 있어야 성전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계셔야 성전입니다. 장사, 주님과 죽음을 연합한 자는 하나님이 계시며, 하나님이 일으켜주신다는 겁니다. 죽음이 심판이라면, 죄의 심판이라면, 무덤은 이제 죄가 그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새로운 성전이 되는 겁니다. 이때 비로소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거죠. 우리 사도신경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이지만, 초대교회 사도신경과 성경에 기초하면 장사되어 지옥에 내려가신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지옥강하가 있는 겁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동안 선포한 복음의 확증의 나팔소리이고, 악의 영과 불순종의 영들에게는 너희는 패배했다 잘못살았다는 통곡의 소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무덤에 장사되시고 지옥에 내려가신 이 고백은 우리에게 장사복음입니다. 이 장사복음으로 무장한 자…이 세상, 이 질병, 이 문제,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안에서 죽었으며,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신 새로운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으로 한 주간 승리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